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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만큼 기독교의 진수가 서려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일제 때 평양의 여러 교회들 중에서 신사참배 거부의 마지막 보루였던 산정현교회가 우리나라 기독교사에 커다란 획을 그어 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담임목사의 역할도 있지만 세 분 장로의 적극적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유계준이 그 세 분 장로 중 한 사람으로, 그는 정의감과 의협심이 강한 평양 대동강변의 무역 상인이었다. 이 책은 유정훈 장로가 후손의 한 사람으로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소설화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신앙으로 거듭난 유계준 장로는 힘을 길러야 나라를 구할 수 있고, 아는 것이 힘이라는 신념으로 평생 그 힘을 성경에서 찾으며 올곧게 살아갔다. 이 소설은 <독립신문> 평양 지역 배포책임자였던 유계준 장로를 중심으로 민족의 어두운 시기를 환히 밝히며 불꽃같이 살다간 인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신자나 비신자를 막론하고 재미있게 읽을 만하고 한국 기독교의 산 역사와 기독교의 정수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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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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