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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배꼽》저자의 그리스에 대한 세 번째 작품.
유장한 역사를 지닌 땅, 그리스에서 십수 년을 살았다고 하나 역시나 아는 것은 얕은 바다에 들어갔다 온 정도의 느낌이라는 저자가 그래도 살아온 세월이 아쉬워 아테네에서 본 것, 느낀 것, 배운 것, 겪은 것을 정리하였다.
저자의 붓을 통해 섬세하고 맛깔스럽게 표현된 아테네의 사시사철은 바로 아테네에 있는 것 같은 감탄을 줄 것이며, 화려하지 않지만 고혹적인 매력을 지닌 아테네의 모습을 알게 해줄 것이다.
《아테네의 사계》
정구일 지음 / 288면 / 11,000원 / 2008년 3월 5일 발행 / 978-89-5922-509-5 03230
1. 저자 소개
정구일 목사
저자 정구일, 나는 그야말로 작은 종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를 이십수 년을 했다고 하나 별난 것이 전혀 없다.
남 다르다면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것밖에.
농촌교회에서 목사 시험을 합격한 후, 광산촌에서 안수를 받고 명태잡이 어촌에서 꽤 긴 세월을 보내고 상경, 청량리 언저리 한 교회에서 위임 받아 여러 해를 살았다. 그리고 이민자 교회라고 정의하기 애매한 아테네한인연합교회에서 십수 년 지나다보니 서리 내리는 계절을 맞았다.
글 쓴 일도 그러하다. 많은 잡문을 써 여기 저기 게재했으나 드러내 놓을 만한 것은 없다. 나의 숱한 조상들처럼 생몰일과 아명(克) 관명(丁淳旭) 늦게 스스로 지은 필명(九日)만 남기고 갈 전망이다. 그래도 감사하다. 주인이 주신 것을 다 파묻지 않아서.
그리스에 관해 '지구의 배꼽'(2004년 문광부 추천도서) 과 '신들도 꿈꾸는 그리스 섬 기행'(2006년)이라는 책을 쓴 바 있다.
2. 목차
머리말
축축하나 풍성한 겨울
1. 꽃보다 아름다운 것
2. 겨울 해수욕
3. 겨울 연가
4. 깔란다
5. 아테네의 명동 거리
6. 노천 온천
7. 눈 오는 날의 소동
8. 겨울 거리 시장
9. 겨울 꽃
화사하나 코 막히는 봄
1. 봄의 전령
2. 아테네의 한식寒食
3. 춘투春鬪
4. 봄 재앙
5. 가장 큰 장례식
6. 필로파푸스의 부활절
7. 부활절의 어린 양
8. 5월에 피는 붉은 꽃
9. 봄소풍
찬란하나 어지러운 여름
1. 여름 향기
2. 아테네의 6·25
3. 늦은 식사와 느린 식사
4. 일리오폴리의 축제
5. 현기증 나는 모래밭
6. 열파
7. 여름 대재앙
8. 제우스 신전의 매미
9. 아레오바고의 여름
10. 여름 명절
어두워지나 쓸쓸하지 않은 가을
1. 노을이 물드는 바닷가에서
2. 가을비
3. 도토리묵 만들기
4. 이미투스에서 만난 개
5. 석류의 계절
6. 단풍이 없다. 그리고……
7. 11월 17일
8. 아테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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