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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도서관 설치 운동 전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03.16 e-mail : qumran@hitel.net

"교회 내 도서관 설치 운동 전개"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이형규 장로

크리스찬투데이(info@christiantoday.us) 2005년 1월27일 게재됨.

<CA> “한국 기독교는 문서로 시작되어 기독교문서로 성장했습니다. 그러기에 기독교의 문서 선교 역할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200여 개의 기독출판사가 각종 기독 전문서적을 발행, 450여개의 기독서적상을 통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독출판계도 인터넷 보급과 다양한 미디어매체의 영향으로 독서인구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미국을 방문중인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출판인협회 회장이자 쿰란출판사 대표인 이형규 장로가 들려주는 한국 출판계 현황이다. 그렇다면 타계책은 무엇일까? “기독교출판협회는 교회에 도서관 설치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선정한500권, 1000권 단위 도서를 교회가 유치할 경우 염가로 제공합니다. 특히 미주한인교회들도 기독서점을 통해 참여를 하면 협회차원에서 적극지원 할 예정입니다. 서점보다 낮은 55%~60%의 가격대로 말입니다”. 2년 임기를 수행하며 주력하는 프로젝트로 이 장로는 단연 문서 선교사를 파송을 꼽았다. 즉 지난 해 인도네시아 지역에 서만수 선교사를 단독 파송한 바 있는데 올해는 아프리카 우간다와 탄자니아 지역의 문서사역을 위해 현지인 목회자를 초청 훈련시킬 계획이다.

올 해 초 이 지역을 방문 중 현지인 목회자들 장서가 10권미만인 점과 무엇보다 출판인쇄 시설이 전무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젊은 원주민 목회자를 훈련시켜 출판기술을 가르치고 출판인쇄가 가능한 기계장비를 구입, 협회차원에서 현지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금년 10월에 한국의 해를 주제로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기독교를 알리기 위해 한국기독교 홍보부스를 5개 설치키로 하고 한국교회사에 대한 영문 소개책자를 1만부 이상 제작 현지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6월에는 덴버에서 열리는 CBA(미국서적상협회) 총회에도 참가하게 된다. 또한 매년 개최하는‘독후감 공모전’과 봄, 가을에 개최하는 세미나 등도 추진하게 된다. 이 회장은 미주에서도 본지와 공동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제안하고 한인사회에 독서열기를 불어 넣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독문서 출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이형규 장로는 오늘의 한국기독교를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무엇보다 한국 기독교의 문제는 지도자의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 장로는 목회자들이 너무 바쁜 나머지 책 읽는 시간조차 내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다고 토로한다. “설교의 수준은 독서량에 비례한다”고 일침을 놓는 이 장로는 또한 평신도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목회자
들도 성도들이 책 읽는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추어 선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이 회장은“한국 교회가 책을 가까이 해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종천 기자